서울의 달동네, 경기도 성남, 대구, 부산의 재개발 지역.
곧 부서지고 버려질 이 동네엔 단지 살고 싶단 꿈을 꾸는 고양이들이 있다.
그리고 그 곳엔 그 생명들을 지켜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드는 사람들도 있다.
우리는 개발로 인해 유용한 삶을 누리게 되겠지만
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존재들이 있다는 건 잘 알지 못한다.
건물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 길 위 고양이들의 삶.
우린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지켜줄 수 있을까?
무너지는 그곳에서 만난 아이에게 꿈이란 이름을 붙여주고
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
공존하는 삶을 꿈꾸는 여정이 시작된다.